장례식 예절 순서 하나부터 열까지 배워보기

장례식장은 누구에게나 낯선 공간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예절을 미리 알고 가면 당황하지 않고 예의를 갖출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례식장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착부터 퇴장까지 디테일한 예절을 순서대로 설명해드립니다.


1. 도착 및 준비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먼저 복장을 확인해야 합니다. 남성은 검은색 정장과 흰 셔츠, 검은 타이를 착용하고, 여성은 검은색 단정한 옷을 입습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의금 봉투에 ‘근조(謹弔)’나 ‘부의(賻儀)’라고 쓰는데, 봉투 앞면 중앙 상단에 적습니다. 봉투에는 검은색 펜을 사용하며 부의금 액수는 개인적인 상황과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5만 원에서 10만 원이 적당합니다. 가까운 지인의 경우에는 더 많은 액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부의금 봉투를 준비할 때 봉투 안쪽에 돈을 세로로 정리하여 넣고, 봉투를 깔끔하게 접어서 준비하세요. 봉투에 미리 부의금을 준비해가면 장례식장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부의록 작성 및 부의금 전달

  1. 장례식장에 들어서면 먼저 부의록을 작성합니다. 부의록에는 자신의 이름을 깨끗하고 정확하게 적습니다. 기혼 여성의 경우에도 본인의 성을 사용해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부의록 작성 후에는 부의금을 담당자에게 전달합니다. 부의금을 건넬 때는 봉투를 두 손으로 조용히 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때 큰 소리로 말을 하거나 장난스러운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3. 부의금을 전달하고 나면 바로 조문을 하러 들어가게 됩니다. 조문은 상주에게 인사를 하고, 고인에게 예를 표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 부의금을 전달한 후에는 곧바로 장례식장 내부로 이동하여 조문을 시작합니다. 혼잡한 상황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 경우, 차례대로 줄을 서서 이동합니다. 혼자 방문했더라도 상주가 지인들과 대화 중이라면 상주에게 인사할 차례가 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3. 고인에게 절하기

장례식장에서 고인에게 먼저 두 번 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첫 번째 절은 고인을 기리며 예를 표하는 절이고,
  • 두 번째 절은 고인을 향한 경의를 다시 한 번 표하는 절입니다.

절을 마친 후에는 고인에 대한 간단한 묵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고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절을 할 때는 천천히 깊이 숙여 몸을 낮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절의 횟수나 타이밍이 헷갈리더라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참고하여 차례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4. 상주와 인사

고인에게 절을 마친 후에는 상주에게 인사를 합니다. 상주에게는 두 번 절을 하지 않으며,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한 후에 상주에게 간단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힘내시길 바랍니다”

상주가 감정이 많이 격해져 있다면, 짧게 인사만 하고 조용히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주와의 대화는 너무 길게 이어지기보다는 간결하고 진심 어린 위로로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상주가 울고 있거나 많이 슬퍼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말을 길게 하지 말고 짧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로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분향 또는 헌화

상주와 인사를 마친 후에는 고인에게 분향을 하거나 헌화합니다.

  • 분향 방법: 향을 손으로 집어 촛불을 이용해 불을 붙인 후 입으로 불을 끄고 향로에 꽂습니다. 분향은 보통 두 번 또는 세 번 하며, 각 종교나 장례식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헌화 방법: 흰 꽃을 받침대에 올리고, 고인을 기리며 묵념합니다. 꽃을 올릴 때는 꽃이 뒤집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분향이나 헌화를 할 때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조문하는 경우, 첫 번째 사람이 분향을 한 후 차례대로 절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분향 과정 설명:

향 꽂기: 불을 끈 후, 향을 향로에 꽂습니다. 이때 향을 향로에 깊이 꽂되, 향이 너무 삐뚤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향을 꽂은 후에는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하며, 고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향에 불을 붙이기: 향을 손으로 집어 촛불에 불을 붙입니다. 불이 붙으면 바로 향로에 꽂지 않고, 먼저 입으로 불을 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불을 향로에서 직접 끄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향로에 불을 끄는 행위는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분향 횟수:

  • 두 번 분향: 두 번 분향하는 것은 고인을 기리기 위한 예로, 향을 피워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 첫 번째 분향은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고,
    • 두 번째 분향은 고인의 영혼을 기리며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입니다.
  • 세 번 분향: 세 번 분향하는 경우는 조상의 영혼을 위로하거나 불교 의식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 첫 번째 분향은 불법(佛法, 부처의 가르침)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이고,
    • 두 번째 분향은 고인에게 예를 갖추는 행위이며,
    • 세 번째 분향은 자신의 마음을 정화하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7. 조문 후 퇴장 및 식사

  • 조문을 마친 후에는 조용히 퇴장합니다. 퇴장할 때는 상주에게 마지막으로 간단히 인사를 하고 뒤돌아 나오는 것이 예의입니다. 장례식장에 따라 상을 차려주는 경우가 있는데, 퇴장 후 바로 식사 자리로 가게 됩니다.
  • 식사 자리에서는 상주가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는 것이 예의입니다. 상을 먼저 차린 후 상주가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면, 그때 함께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에는 조용히 상주를 배려하며, 너무 길게 앉아 있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상주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나면 됩니다.

: 식사를 마친 후에는 주변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조용히 자리를 떠나세요. 너무 오랫동안 자리에 머물러 상주나 다른 조문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결론

장례식장 예절은 고인을 존중하고, 상주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차분하고 진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해 장례식장에서 예의를 갖추고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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