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피지낭종 수술 경험담

혹시 겨드랑이에 뭐가 나고 따가우신분들 계신가요? 병원을 찾은 결과 OOO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걱정과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겨드랑이 피지낭종 수술의 과정과 회복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피지낭종 발견

언젠가부터 오른쪽 겨드랑이가 조금 불편하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따갑기도 하면서 팔을 계속 붙이고 있기 싫은 느낌이 들었죠. 증세가 있고 2주 뒤에 샤워하다가 빨간 종기가 나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단순 여드름이나 피지 낭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뒀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어느새 붉은색에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겨드랑이 쪽이 딱 붙는 머슬 핏 티셔츠를 도저히 입지 못할 지경에 이르었고 병원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2. 진단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몰라 검색해 보니 외과로 가야 한답니다. 근처 창문 외과를 방문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눌러 보시고는 종기가 이미 터졌다고 했습니다. 따가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겨드랑이 피지낭종의 진단명은 화농성 한선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흔하게 생기는 염증이라고 하더군요. 원인은 땀샘 분비 문제나 식습관 등 여러 가지 있어서 콕 짚어 판단하기는 무리라고 했습니다. 약 바르고 끝날 줄 알았는데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십니다. 간단한 수술이라며 일주일 내로 끝내자고 하셨습니다. 수술이라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3. 수술 고민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수술이라니…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걱정과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어떤 과정을 겪게 될지, 회복은 얼마나 걸릴지, 수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성인이 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보호자 없이 혼자 수술을 결정한다는 것이 새롭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께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안심시켜 주셨고, 5일 뒤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겨드랑이 피지낭종 수술에 대해 검색해 보니 정보가 많이 없더군요.


가장 신경 쓰였던 것은 수술 후 남는 흉터가 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선택지가 없어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겨드랑이라 잘 보이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말이죠.







4. 총 비용

수술 비용에 대해 알아보니, 겨드랑이 피지낭종 수술 비용은 약 10만 원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비, 진료비, 약값 다 합쳐서 말이죠. 예상보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취생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보험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해 봤는데, 다행히도 실비 처리가 된다고 하네요. 수술 비용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비용처리가 된다고 하니 부담 없이 결정했습니다. 이 정도의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른 수술해서 겨드랑이에 더 이상 신경 안 쓰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습니다.





5. 수술 과정

  1. 환복:
    • 수술하기 편하도록 병원에 구비되어 있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 입은 옷이 헐렁해도 피가 묻을 수 있으니 환복은 필수입니다.
  2. 대기:
    • 수술 시간을 예약했어도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기다리셔야 합니다.
    • 저는 15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이 시간에 마음을 가다듬는 게 중요합니다.
  3. 마취:
    • 누워있으면 의학 드라마에서 보던 천장이 보입니다. 수술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겨드랑이 쪽을 가려 저의 시야를 차단합니다.
    •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매우 따갑습니다. 상처를 그대로 쥐어짜는듯한 느낌입니다.
  4. 수술:
    • 마취 후 상처를 갈라 염증을 제거합니다. 마취해서 통증은 없지만 느낌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염증을 다 제거하고 가른 부위를 꿰매 주십니다. 이때 느낌이 상당히 별로입니다.
    • 다행히 5분도 안 돼서 끝납니다. 수술 부위는 살짝 얼얼합니다.







수술 후

수술 부위를 꿰매었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헬스 같은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취가 풀리면 매우 따가운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틀 정도는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진통제를 꼬박꼬박 복용해야 합니다. 통증이 참을 만해지면 진통제를 그만 복용하면 됩니다.


저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딱 한 가지인데 수술 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물이 닿으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샤워할 때 방수 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겨드랑이 피부가 얇아서 테이프를 너무 세게 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방수 테이프를 사용해 상처 부위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면 됩니다. 테이프 잘 붙여주고 약 꾸준히 먹고 병원에서 소독을 받으면 됩니다. 저는 수술 후 2주까지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보험 청구

실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여 필요서류를 발급받았습니다. 병원 카운터에 가서 실비보험 청구한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필요서류는 진료비 계산서, 세부산정내역이고 보험사마다 요구하는 기타 서류를 같이 첨부하게 됩니다.


저는 청구의 신이라는 앱을 통해서 보험료를 청구했습니다. 앱을 설치하시면 간단하게 청구가 가능합니다. 총비용은 97,800이 나왔고 환자 부담금은 71,300원이었습니다. 청구 후 며칠 뒤에 51,300원이 나왔고 실질적으로 제가 낸 돈은 2만 원입니다.







수술 후기

회복 과정에서의 작은 불편함과 통증도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겨드랑이를 되찾아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불안했어도 지금은 수술을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겨드랑이 피지낭종을 발견하셨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수술은 두렵지만, 그 후의 삶은 훨씬 편안해질 것입니다. 발견 즉시 가시면 수술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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